하루에 몇 번 웃으시나요?
세상에서 웃음이 행복에 끼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을 모르는 이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없을 것이다. 웃음을 연구하는 사람들 이야기에 의하면 아이들은 하루 평균 300회~500회, 성인은 14회, 미국인은 15회, 한국인은 5~6회이라고 한다. 최근 언급된 글들을 보면 세계 평균 여성 8회, 남성 5회, 한국인 여성 3회, 남성 0.5회로 웃음의 횟수가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루 웃음의 빈도는 상대 비교로 성인보다는 어린이가 훨씬 많이 웃고, 미국인이 한국인보다 2배 더 웃고, 여성이 남성보다 많이 웃는다는 뜻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의도하지 않는 한 성인이 하루에 웃을 일이 많지 않다는 뜻일 것이다.
어릴 때 나는 TV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말마다 의도적으로 찾아서 본 적이 있다. 한참 사춘기 시절이었는데 재미진 농담 한마디로 친구들이 웃을 때 제일 큰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 그때 특별히 행복하거나 즐거운 날들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웃음이 줄어든 시기는 대학 졸업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항상 일을 하고 있었지만, 꿈꾸는 대로 계획하는 대로 삶이 진행되지 않았고,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고 사는 것이 불안했던 때부터였던 것 같다.
원래 인생은 계획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꿈꾸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도 아니고, 미래는 불확실한 것이 당연한 것인데, 앞날에 대한 걱정과 불안은 왜 웃음보다 더 자주 찾아오는 것일까? 개인의 문제도 있을 것이고, 우리 사회의 문제도 있을 것이다. 만약 자주 웃는 환경에 놓여 있다면 웃는 일이 더 익숙할 수 있다.
하루에 몇 번 걱정을 하시나요?
질문을 바꿔, 하루에 몇 번 걱정하는지 물어보면, 대부분 웃음의 횟수보다는 많을 것이다. 티베트 속담에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걱정을 하겠네'라는 속담이 있다. 우리는 잘 안다.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그럼에도 걱정을 자주 하는 것은 웃음의 회로보다 걱정의 회로가 더 익숙한 습성 때문일 것이다.
웃음은 의도적 노력의 결과
인간은 알고 보면 웃음보다 걱정에 익숙한 나약한 존재일 가능성이 높다. 인간이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행위라면 웃음은 의도적 노력에 달려 있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행복하면 주변도 행복할 것이다. 당신이 웃는다면 주변도 웃게 될 것이다.
웃음과 배움, 즐거움과 행복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말하는 긍정 에너지는 행복, 웃음, 즐거움의 평균값으로 측정한다. 자주 웃고, 즐기고 행복한 사람은 긍정 에너지가 많다고 보는 것이다. 자주 웃을 일을 만들고, 자주 즐거운 일을 하면 더 행복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울 때 사람은 더 행복감을 느끼고 긍정 에너지를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