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적 자유가 아닌,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자.
다수의 연구를 보더라도, 경제적 부를 어느 정도 이루고 나면, 더 이상 경제적 가치가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우리는 흔히들 경제적 자유, 파이어족을 외치는데, 사실 '자유'라는 것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이 갖고 싶기 때문에, 경제적 자유는 결국 '경제'에 발목 잡히게 된다. 행복하기 위해 경제적 자유를 외쳤는데, 역으로 경제에 집착하면서 자유롭지도 행복하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다수의 많은 이들이 도대체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를 가지려면 얼마의 부를 가져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그리고 매년, 주요 은행에서는 한국부자보고서를 발행하기도 한다. 그래서 금융자산 10억이상, 순자산 30억, 50억 이상 아니 이제는 100억 이상 정도 있어야 우리 사회에서 부자이고, 경제적 자유를 찾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매년 늘어나는 부의 기준을 누구나 따라잡을 수 있을까? 과연, 100억만으로 '경제'와 '자유'를 해결할 수 있을까?
나는 이번 '나의 세계행복지수 : GDP'편을 통해 일정 정도 답을 찾았다. 경제적 자유보다 경제적 여유를 가늠하며 자기 삶의 균형을 찾고 타인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론이다. 기존의 경제적 자유가 규모의 경제 관점에서 부의 총합, 즉 얼마의 돈이 얼마만큼 필요하다 식으로 담론이 형성되어 있다면, 이제 거꾸로 1인 경제의 관점에서 최소의 소득을 확보한다면, 상대적으로 여유를 찾을 수 있다는 방식으로 설명하는 방법론이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규모의 경제, 산업화 시대에 익숙해 있다. 지금 시대는 개별 경제, 다양성 시대로 복잡다단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행복을 측정하고 계획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변화해야 한다.
2. 나의 경제적 여유, 나의 GDP는 얼마인가?
1인당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 총생산)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그렇다면, 한국의 개인 소득을 한번 살펴보자.
<기초 가이드라인>
. 2022년 3월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37,389,000원
. 2022년 1인 가구 소득 평균은 23,177,789원(*1인 가구 은퇴 자금 시계열 표 참고)
. 2022년 적용 최저임금 1,914,440원(월 209시간 ; 주 40시간, 유휴 주휴 8시간 포함)
. 2022년 최저 시급(9,160원) 적용 연봉 22,973,280원(월 290시간 ; 주 40시간, 유휴 주휴 8시간 포함)
위의 '나의 GDP' 표 이미지를 참고하면,
만약, 당신이 ① 서울 지역에 사는 1인 가구라면 1인당 개인 소득 24,061,000원을 벌고, 연평균 2,798,000원 저축할 수 있다면, 적어도 행복의 상대적 비교에서 '최소의 경제적 행복'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② 울산 지역에 사는 1인 가구이고 1인당 개인 소득 23,559,000원을 벌고, 연평균 5,851,000원 저축할 수 있다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월 최저임금 1,914,440원 기준으로 보면, 17,708,000원 연소비를 하고도 3개월 총임금 5,743,320원 이상을 연평균 저축하고 있는 셈이다. 울산지역에 이어, 세종지역도 1인당 개인소득에서 1인당 민간 소비를 제하면, 5,211,00원 이상을 연평균 저축하고 있다. 그러니까, 현재 한국에서 울산과 세종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경제적 여유를 연평균 3개월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③ 경남 지역에 사는 1인 가구라면 1인당 개인 소득 19,556,000원을 벌고, 연평균 3,774,000원 저축할 수 있다. 경남 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낮은 개인 소득을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 700만 출범을 했는데, 향후 가장 행복지수가 높을 곳이 경남지역이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관점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여유, 즉 먹고살기 위한 최소한의 소득 조건을 기준으로, 행복은 개인의 주관적 관점과 사회 속에서의 상대적 비교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가설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당신이 서울 지역에 살고 있다면, 올해는 최소 2,400만 원으로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 좋고, 올해에 3개월 최저 월급 5,743,320원을 저축할 수 있다면, 상당히 많은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의 올해 연 소득이 최소 2,000만 원 정도의 경제적 여유를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 상대적 행복을 충전하기 위해 충청북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에서의 단기 삶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우리에게 미래란, 생각보다 가깝고!
우리의 경험이란, 매우 작은 세계 안에 있을 수 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아주 조금씩 행복해지면 되는 것이다.
어쩌면,
행복한 삶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하나의 계획과 선택에 관한 것일 줄도 모른다.